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邪宗門 / 都はるみ

홍종철 2020. 12. 21. 17:00

邪宗門 / 都はるみ 残照(ざんしょう)の光の海を 저녁놀 빛나는 바다를 二人行く ふたりゆく 둘이서 가요, 둘이서 가요 花のごとかる 罪を抱きて 꽃과 같은 죄를 안고서 ** 邪宗門 : じゃしゅうもん, 시인 北原白秋(きたはらはくしゅう)의 첫 번째 시집명 당시(1909년)의관능적‧ 퇴폐적(退廃的)인 시풍을 대표함. 邪宗門을 현대어로 말하면 ‘사악한 종교’란 뜻으로 이 말은 도요토미나 에도막부가 특정의 종교(그리스도등)에 대해서 사용한 일종의 정치용어임. 이 노래에서는 금단의 사랑, 부조리한 사랑, 인정받을 수 없는 사랑을 邪宗門이라고 표현하고 있음. 그렇기에 이 노래가 격렬하기도 하고 아름답고 슬프기도 한 것임. 이 노래 도입부의 「残照の 光の海を 二人行く 花のごとかる 罪を抱きて」는 5 7 5 5 7 음의 단가형식을 취하고 있음 단가는 위 숫자를 모두 더한 五句、計31音으로 되어있는 和歌의 한 형식으로, 三十一文字(みそひともじ)라고도 함. ** 花のごとかる : 원래 花のごとき라고 해야 하는데 단가형식에 맞추기 위해 7음으로 늘려 花のごとかる라고 다소 생경한 표현을 사용했음, 이 말은 花のごとき罪 즉, 花のような罪라는 의미로 해석됨. 残照는 해가 지고 나서 붉게 빛나고 있는 저녁노을임. 이제 곧 어두운 밤이 오지만 지금은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번쩍이는 빛의 바다를 남녀 둘이서 꽃과 같은 죄를 안고서 함께 걸어간다는 것임. 오싹 소름이 끼치는 듯한 패덕의 기쁨을 느끼게 되는 바 그것이 바로 花のごとかる罪로 해석됨 1. ただ一本 買いしコスモス 冷たくて 단지 한 그루 구입한 코스모스 차갑고 素直なるかな 花の透明 순수하게 될까 꽃의 투명함은 昼深く 夢に見ている しろじろと 낮에 깊이 꿈꾸고 있어요 새하얗게 煙れるまでに 熱持つ乳房 연기가 날 정도로 열기를 담은 유방 物語をつくるのはわたし 世界を生むのはわたし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건 나 세상을 낳는 건 나 あゝあなたを あなたを愛して あかねさすわたし 아~ 당신을, 당신을 사랑해서 자줏빛을 띠는 나 ** コスモス : 꽃이기도 하지만,코스모스는 질서와 조화를 갖춘 우주를 의미하기도 함. 花のごとかる罪의 꽃으로 コスモス를 등장시킨 것은 이 사랑에 모든 것을 바쳤다는 처절한 결의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여짐. ** あかね : 꼭두서니 (빛). 검붉은 자줏빛 2. 愛しては ひとを追いつめたりしこと 사랑하는 건 사람을 궁지로 몰아넣거나 하는 것 野火のごとしも 夏の終りの 여름의 끝자락의 들불과도 같은 것 洗い髪 濡れて光れる そのままを 감은 머리 젖어서 번쩍이고 그대로를 あなたに倒れて ゆくまでの愛 당신에게 무너져 갈 때까지의 사랑 扉を開くのはわたし 季節を生むのはわたし 사립문을 여는 건 나 계절을 낳는 건 나 あゝあなたを あなたを愛して あかねさすわたし 아~ 당신을, 당신을 사랑해서 자줏빛을 띠는 나 ** 野火 : のび, 산이나 들의 마른풀을 태우는 불 3. 漲れる 男の体 寒の夜を 넘쳐나는 남자의 몸 추운 밤을 抱きしめれば 樹液の匂い 껴안으면 수액 냄새 もろともに 藍ひといろの 海となり 함께 쪽빛 일색의 바다가 되고 森となりゆく 透きてゆくまで 숲이 되고 투명해 질 때까지 天空を翔けるのはわたし 虹を生むのはわたし 천공을 달려가는 건 나 무지개를 낳는 건 나 あゝあなたを あなたを愛して あかねさすわたし 아~ 당신을, 당신을 사랑해서 자줏빛을 띠는 나 ** 寒 : かん, 24절기의 소한과 대한 残照(ざんしょう)の光の海を 저녁놀 빛나는 바다를 二人行く ふたりゆく 둘이서 가요, 둘이서 가요 花のごとかる 罪を抱きて 꽃과 같은 죄를 안고서 花のごとかる 罪を抱きて 꽃과 같은 죄를 안고서 (번역 : 평상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