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竜三度笠 / 島津亜矢1.
しぐれ街道 夜風に吹かれ 急ぎ旅です 中仙道
궂은비 내리는 가도 밤바람을 맞으며 서두르는 여행길 나카센도
おひけえなすって 手前ぇあだ名は 母恋鴉(ははこいがらす)
삼가 들어주세요 제 별명은 어미 그리는 까마귀(떠돌이)
一目逢いてぇ おふくろに 夢でござんす 夢でござんす 天竜三度笠
한 번 만나고 싶어요 꿈이지요, 꿈이지요 덴류 떠돌이 나그네
** 中仙道 : なかせんどう, 교토에서 중부지방의 산간부를 거쳐 에도에
이르는 길. 일본 五街道(ごかいどう) 중 하나
** 天竜 : てんりゅう, 나가노현의 天竜川이 흐르는 나가노현 서부의 지명.
** 三度笠 : さんどがさ, 얼굴을 가리도록 깊게 만든 삿갓,
에도시대 에도와 교토를 오가던 파발꾼이 쓰던
三度飛脚(さんどびきゃく)에서 유래
(せリフ)
おひけえなすって.....おひけえなすって.....手前ぇ生国と発しまするは 信濃の国でござんす
삼가 들으세요..... 삼가 들으세요.....저의 출생지를 말씀드릴 것 같으면 시나노 나라 입니다.
天竜の水で産湯を浸かった 人呼んで..... 母恋半次郎と申す
태어날 때 덴류 강물로 씻었다고 사람들은 말해요..... 어미 그리는 한지로라고 합니다
けちな野郎でござんす 以後万端お見知りおき..... よろしゅうお頼う申します
하찮은 놈이지요 향후 여러모로 저를 기억해 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 信濃の国 : しなののくに, 일본의 옛 지명, 지금의 나가노현 지역
** おひけえなすって : 御控えなすって(おひかえなすって) 야쿠자들이
첫 대면 인사를 나눌 때 하는 틀에 박힌 말.
** お見知りおき : おみしりおき, 얼굴이나 이름을 기억해 두어 주셨으면 한다는 뜻.
見知り는 보고 아는 것으로, 머리 한 켠 구석에 넣어두어 달라는 것.
2.
長脇差(どす)を抱き寝の 浮草ぐらし 渡る仁義のうら表
장검을 껴안고 자는 부평초 생활 건네는 통성명 첫인사의 안 팍
おひけえなすって 手前ぇあだ名は 母恋鴉
삼가 들으세요 제 별명은 어미 그리는 떠돌이
故郷(くに)へ帰れる 身じゃねぇが 愚痴でござんす 愚痴でござんす 天竜三度笠
고향에 돌아갈 수 있는 몸은 아니지만 푸념이옵니다, 푸념이옵니다 덴류 떠돌이 나그네
** 仁義 : じんぎ, 깡패사회 특유의 첫 대면 인사로 仁義を切る(인사를 나누다)라고 함.
3.
どこへ飛ぼうか 賽の目まかせ 縞の合羽に 謎かける
어디로 날아갈까 주사위에 맡기고 줄무늬 우의에 수수께끼를 걸어요
おひけえなすって 手前ぇあだ名は 母恋鴉
삼가 들으세요 제 별명은 어미 그리는 떠돌이
詫びておりやす 親不孝 辛ろうござんす 辛ろうござんす 天竜三度笠
불효를 사과드리옵니다 쓰라리군요, 쓰라리군요 덴류 떠돌이 나그네
** 謎かける : なぞかける, 간접적으로 그것이라고 깨닫게 하도록
말을 걸다. 상대에게 넌지시 암시하다.
(번역 : 평상심)
평상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