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듣기/쇼와엔카

流転 / 島津亜矢

홍종철 2023. 1. 19. 22:11

流転 / 島津亜矢 (원창 : 上原敏) 1. 男命を みすじの糸に 남자의 목숨을 샤미센에 かけて三七(さんしち) ニ十一目(さいのめ)くずれ 걸고 삼칠 이십 주사위 눈은 무너지고 浮世かるたの 浮世かるたの 뜬세상 가루타의, 뜬세상 가루타의 浮き沈み 부침(이기고 짐) ** 流転 : るてん, 불교에서 생사, 인과가 윤회하여 끝이 없는 것. 일반적으로 하나의 상태에 머물지 않고 변천해 가는 것. ** みすじの糸 : 세 줄의 실(현), 즉, 샤미센을 말함. 예도를 의미. みすじ는 (三数字), 즉 '3이라는 숫자' 라는 설도 있음. 3*7은 21임. 도박설 ** 三七 : 36이 かぶ이며, 37 ぶた가 되면 지게 됨(くずれ) おいちょかぶ(가보잡기) 가루타 게임은 손에 가진 패와 넘기는 패를 합쳐서 합이 9 또는 9에 가장 가까운 수를 승으로 함. 도박 용어로 おいちょ는 8, かぶ는 9이며, 9를 넘어 가장 나쁜 0이 되는 것을 ぶた라고 함. 우리말로는 36 갑오(カブ), 37 망통(ブタ), 38 따라지(ピン)등. ** ニ十一目 : 스물하나인 주사위(さいのめ)의 눈, 1에서 6까지의 합이 21이 됨. ** 浮世かるた : 덧없는 세상, 힘들고 고달픈 인생을 형상으로 그려놓은 가루타. 예를 들면 사람들이 노는 것, 남녀의 사랑, 풍속도 등의 그림 かるた는 작은 장방형의 두꺼운 종이에 여러 가지 형상‧시구‧단가 등을 그려넣고 숫자도 적은 카드 같은 것으로 이것을 가지고 가루타 게임을 하거나 도박을 함. ** 浮き沈み : うきしずみ, 부침. 떴다 가라앉았다 함. 가루타도박 게임에서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듯이, 우리 인생사도 잘되기도 하고 못되기도 하면서 그렇게 힘들게 살아간다는 것 2. どうせ一度は あの世とやらへ 어차피 한 번은 저 세상인지 뭔지로 落ちて流れて 行く身じゃないか 떨어져 흘러가는 몸이지 않은가 鳴くな夜明けの 鳴くな夜明けの 울지 마 새벽의, 울지 마 새벽의 渡り鳥 철새야 3. 意地は男よ 情けは女(おなご) 고집은 남자야 정은 여자이고 ままになるなら 男を捨てて 뜻대로 되는 거라면 남자를 버리고 俺も生きたや 俺も生きたや 나도 살고 싶구나, 나도 살고 싶구나 恋のため 사랑을 위해 ** 男を捨てて : 다음 생에는 남자를 버리고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는 것. (번역 : 평상심)

(노래 해설) 이 노래는 37년(쇼와 12년) 나온 우에하라 빈의 마타타비엔카로 불교의 윤회설에 바탕을 둔 인간세상을 다룬 노래임. * またたび(股旅)란, 노름꾼, 야쿠자, 사무라이등이 발 닿는 대로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는 것으로, 마타타비엔카는 유랑검객엔카 2, 3절을 비교적 이해하기 쉬우나, 1절은 여러 은유법을 교묘하게 섞어놓아 매 소절마다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음. 전체적으로는 三味線やくざ를 내세워 삶과 죽음, 환생이라는 윤회(流転)를 노래함. 1절은 이전투구의 인간세계를 노래. 샤미센을 든 야쿠자, 이기고 지는 도박세계, 우키요 가루타를 내 세워 잘되기도 하고 못되기도 하는 덧없는 인생살이를 노래 2절은 죽음을 노래, 누구나 때가 되면 다 저승길로 가는 데 철새야 너 그렇게 울지 마, 때가 되면 갈 테니 재촉하지 말라는 것 3절은 환생을 노래. 남자를 버리고 여자로 다시 태어나서 살아보고 싶다는 것. 다시 태어나서 멋지게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것.